약효일지가 상태를 두 가지로 나누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켜짐과 꺼짐 사이의 넓은 구간이 진료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올라오는 중인지, 올라왔지만 평소보다 낮은지, 내려오는 중인지 — 두 가지로만 나누면 이 셋이 하나로 뭉쳐집니다. 그런데 무엇을 함께 살펴야 하는지는 이 셋에서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고르는 대신 재는 방식을 씁니다. 오늘 지금이 내 안에서 어느 높이인지만 남기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는 값이 아니고, 정확할 필요도 없습니다. 며칠에 걸쳐 같은 잣대로 남기는 것이 정확한 한 번보다 훨씬 값이 큽니다.
순서대로 하기
- 지금 몸이 어느 정도인지 떠올립니다 가장 잘 움직였던 날을 위쪽, 가장 힘들었던 때를 아래쪽에 두고 오늘 지금이 그 사이 어디쯤인지 생각합니다.
- 망설여지면 그대로 중간쯤에 둡니다 애매하다는 것도 정보입니다. 억지로 한쪽으로 밀어 넣지 않습니다.
- 기준이 되는 동작을 하나 정해 둡니다 예를 들어 "부엌까지 걸어가기"처럼 매일 하는 동작 하나를 정하면 날마다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 좋을 때와 힘들 때를 골고루 남깁니다 좋았을 때만 남기면 곡선의 위쪽만 그려집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
자주 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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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정하는 기준이 매번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흔한 일입니다. 기준이 되는 동작을 하나 정해 두면 훨씬 안정됩니다. "이 동작이 오늘은 어땠는가"로 바꿔 생각하면 날마다 같은 잣대를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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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애매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애매한 대로 중간쯤에 남기시면 됩니다. 그 애매한 구간이 오히려 진료에서 이야기할 것이 많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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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은 어떻게 하나요?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기록만으로 하루의 형태는 충분히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