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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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왜 이것을 만들었나

약효일지는 진료실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한 가지 어려움에서 출발했습니다 — 하루의 변화를 말로 옮기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

말로 옮기기 어려운 것

"요즘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대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가장 좋았던 순간이고, 그 사이의 시간은 흐려집니다. 약을 먹은 시각과 몸이 달라진 시각의 간격처럼, 정작 중요한 정보일수록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기록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오후가 힘들다"와 "세 번째 복용 뒤에는 곡선이 예전만큼 올라오지 않는다"는 전혀 다른 정보를 담습니다.

기록의 원칙

약효일지를 만들면서 지키려고 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지금이 켜진 상태인지 꺼진 상태인지 고르게 하지 않고, 어느 정도인지만 남기게 합니다.
  • 해석을 대신하지 않는다. 기록을 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앱이 결정하지 않습니다. 약의 종류·용량·복용 시간에 대한 판단은 치료진의 몫입니다.
  • 기록이 사용자의 것으로 남는다. 기록은 기기 안에 남고, 언제든 내보낼 수 있습니다.
  • 없는 것을 지어내지 않는다. 근거가 없는 곡선이나 예측을 만들어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홈페이지가 하는 일

앱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프를 봐도 어디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 진료실에서 들은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돌아왔습니다.

이 사이트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곳입니다. 약효 변동을 설명하는 용어를 정리하고, 곡선의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기록을 진료에 어떻게 가져갈지를 다룹니다.

업데이트 기록

  1. 2026-08 공식 홈페이지 1차 작업 시작 약효일지 앱과 별개로, 약효 변동을 설명하고 그래프 읽는 법을 정리하는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