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를 처음 열면 선이 하나 그어져 있을 뿐이라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순서를 정해두면 훨씬 쉬워집니다. 복용 표시 → 올라오는 지점 → 최고점 → 내려오는 지점, 이 네 곳입니다.
이 네 곳은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올라오는 지점이 밀렸다면 복용과 식사의 간격을 함께 보게 되고, 최고점이 낮다면 그날의 조건을 살피게 되고, 내려오는 지점이 이르면 유지 시간과 복용 간격의 관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치보다 며칠치를 나란히 놓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하루만 보면 어제 잠을 못 잤나 싶은 일도, 나흘 내내 같은 자리에 나타나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진료에 가져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서대로 하기
- 복용 표시부터 찾습니다 가로축 아래 작은 삼각형이 약을 먹은 시각입니다. 여기가 모든 거리의 기준입니다.
- 곡선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지점을 봅니다 복용 표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첫 번째로 볼 것입니다.
- 가장 높은 지점의 높이를 봅니다 다른 날, 다른 복용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로 읽습니다.
- 내려오기 시작하는 지점을 봅니다 다음 복용 표시보다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며칠치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하루만 보면 그날의 사정처럼 보이던 것이, 며칠이 모이면 반복인지 아닌지 드러납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
자주 묻는 것
-
곡선이 울퉁불퉁한데 잘못 기록한 걸까요?
아닙니다. 기록한 시각이 드문드문하면 곡선도 그렇게 그려집니다. 기록이 늘면 자연스럽게 매끄러워집니다.
-
하루치만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정상입니다. 하루 곡선은 그날의 사정을 많이 담고 있어서, 사흘에서 일주일치를 나란히 놓아야 반복되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그래프를 보고 제가 판단해도 되나요?
곡선을 읽는 것과 무엇을 바꿀지 정하는 것은 다릅니다.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진료에서 이야기하는 데까지가 이 기록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