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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약효 변화

약효가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질 때, 가장 먼저 되짚어 볼 만한 것이 복용과 식사 사이의 간격입니다.

그래프로 보면

식사와 복용이 가깝게 겹친 날의 예시 곡선 가로축은 06시부터 15시까지의 시각, 세로축은 출력의 상대적인 높이입니다. 약 복용 시점은 07:00입니다. 08:35 무렵 상승 시작, 09:45 무렵 최고 출력. 높음 낮음 07:00 06 08 10 12 14 상승 시작 08:35 최고 출력 09:45 식사와 복용이 가깝게 겹친 날의 예시 곡선 가로축은 06시부터 15시까지의 시각, 세로축은 출력의 상대적인 높이입니다. 약 복용 시점은 07:00입니다. 08:35 무렵 상승 시작, 09:45 무렵 최고 출력. 높음 낮음 07:00 06 08 10 12 14 상승 시작 08:35 최고 출력 09:45
  • 출력 변화
  • 비교용 참고 곡선
  • 약 복용 시점
교육을 위해 만든 예시 곡선입니다. 점선은 같은 약을 빈속에 가깝게 먹은 날의 참고 곡선이며 "정상"을 뜻하지 않습니다. 실제 곡선은 사람마다, 약마다 다릅니다.

두 곡선은 같은 시각에 약을 먹었습니다. 다른 것은 그날의 식사뿐입니다. 그런데 실선 쪽은 한참 낮은 곳에 머물다 뒤늦게 올라오고, 최고점도 점선만큼 올라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사 때문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일이 아닙니다. 곡선 하나로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날 잠도 부족했을 수 있고, 전날부터 속이 불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 글이 제안하는 것은 훨씬 단순합니다. 복용 시각과 식사 시각, 두 개를 며칠만 나란히 남겨 보는 것입니다. 간격이 30분이었던 날과 두 시간이었던 날이 실제로 다른 모양을 그리는지, 아니면 별 차이가 없는지는 그렇게 해야 보입니다.

며칠치가 쌓이면 두 가지 중 하나가 나옵니다. 간격이 짧은 날마다 같은 자리에서 곡선이 밀린다면 진료에서 이야기할 만한 반복이고, 간격과 상관없이 들쭉날쭉하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느 쪽이든, 기록이 없을 때보다는 훨씬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밥 먹고 바로 약을 먹으면 늦게 들어요
  • 고기 먹은 날은 유난히 약이 약하게 느껴져요
  • 아침 공복에 먹을 때가 제일 빨리 올라와요
  • 점심 먹고 먹은 약만 이상하게 밍밍합니다

왜 그럴 수 있는가

아래는 이 상황과 관련해 자주 함께 이야기되는 이유입니다. 어느 하나로 확정하는 목록이 아니며, 여러 가지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속도 먹은 약은 위가 아니라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식사가 위에 남아 있으면 약이 소장까지 내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단백질과 같은 통로를 쓰는 문제 레보도파는 아미노산과 같은 통로로 흡수됩니다. 단백질이 많은 식사와 시간이 겹치면 흡수되는 양이 그날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 기름진 식사와 양이 많은 식사 위가 비워지는 속도는 식사의 양과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같은 시각에 먹었어도 그날의 식사가 다르면 조건이 달라집니다.
  •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다는 점 식사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거의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경우가 어느 쪽인지는 기록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며칠만 이렇게 기록해 보면

  • 실제로 약을 먹은 시각 기억이 아니라 먹은 그 자리에서 남겨야 간격이 정확해집니다.
  • 그 전후 식사의 시작 시각 "먹고 나서"가 아니라 몇 시에 먹었는지가 남아야 간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 그 식사에 고기·생선·달걀·유제품이 있었는지 자세한 영양 정보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단백질이 많았는지 아닌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느낀 시각 최고점보다 이 시각이 식사의 영향을 볼 때 더 잘 드러납니다.
  • 같은 복용이 며칠에 걸쳐 어땠는지 하루만 보면 식사 때문인지 그날의 다른 사정 때문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치료진과 상의할 때 보여줄 수 있는 항목

기록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약의 종류·용량·복용 시간, 식사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문제는 담당 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자주 묻는 것

  • 그럼 약은 공복에 먹어야 하나요?

    그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고,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때문에 오히려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용과 식사의 순서를 바꾸는 문제는 담당 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이 글의 목적은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간격이 어떤지 먼저 기록으로 확인해 보자는 것입니다.

  • 단백질을 줄여야 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회복에 필요하고, 스스로 식단을 줄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기록에서 관련이 보인다면 그 내용을 진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매번 식사를 다 적기가 번거롭습니다.

    전부 적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 시각 하나와 "단백질이 많았는지" 정도만 며칠 남겨도 간격은 충분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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